소나무 건강 진단과 처방서
▣ 골프장 : J. S. 골프클럽
▣ 검진일 : 2011. 6
▣ 검진자 : 그린과학기술원 원장 김 호 준
1. 부지 내 소나무
가. 현 소나무 상태
■ 전반적으로 수관부의 잎이 녹색을 유지하지 못하고 연한 녹색으로 퇴색함으로써 상당한 광합성 능력을 잃었고 이로 인하여 쇠약에 이름
■ 잎 끝이 1/3~1/2 내외로 붉게 타 말라죽었으며 이 과정은 나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었고 이로 인하여 쇠약에 이름
■ 퇴색현상은 가뭄기에 더욱 가중되어 잎 끝의 엽소(葉燒)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됨
■ 즉, 엽 탈색현상 ➤ 잎 끝 엽소현상 ➤ 잔가지 고사 ➤ 굵은 가지 고사 ➤ 나무전체 고사현상으로 발전하게 됨
수관부가 연녹색으로 퇴색된 진입로 반송(좌)과 코스 내 소나무(우)
붉게 타서 말라죽은 잎 끝
나. 쇠약 원인
■ 잔가지와 솔잎 기부에 수액을 빨아먹는 「소나무왕진딧물」, 「소나무가루깍지벌레」, 「응애류」가 발생하여 수액을 탈취함으로써 나무가 쇠약함
■ 해충의 수액 약탈기에 가뭄이 동반됨으로써 나무는 더욱 약해졌고 잎의 탈색현상 또한 가중됨으로써 쇠약현상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됨
■ 이러한 시기에, 쇠약상태에 있는 나무에 해충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가 일부 농도장해를 야기함
수액을 흡즙하고 있는 소나무왕진딧물( ➡ )
수액을 흡즙하고 있는 응해와 깍지벌레(흰색먼지, ➡ )
다. 수세회복 전망
■ 장해를 받은 모든 나무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어 장마기가 끝나면 모두 회복될 것으로 진단됨
■ 퇴색된 잎은 2년생으로서 가을~겨울에 걸쳐 낙엽되고 나면 이듬해에는 금년의 신엽에 의하여 녹색으로 회복될 것임
라. 향후 관리방안
(1) 시약 금지
■ 가해충은 방제대상이긴 하나 수세가 약한 상태이므로 수세회복이 우선임.
■ 그러므로 10월까지는 시약을 금지하되 새순의 잎이 퇴색할 경우, 즉시 가지를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 당 「그린과학기술원」으로 우송하여 기술 지도를 받을 것
■ 시약할 경우 반드시 표준희석 약량보다 200~300배 낮은 배율로 살포할 것
■ 전착제 등의 첨가제를 절대 혼용하지 말 것
■ 향후 모든 중점 관리사항은 가급적 기술 지도를 받아 수행함을 권고함
(2) 관수, 시비, 멀칭
■ 시비
- 관리 가능한 쇠약목을 대상으로 나무 당 근원부에서 80cm~1m 정도 떨어진 뿌리권에 원형으로 5~6개의 구멍을 깊이 25~30cm로 뚫고 산림용 고형복합비료 5알/1구멍을 시비함(즉, 나무 당 25~30알 시비)
- 시비 시기는 비가 온 직후가 가장 바람직함
■ 관수
- 가뭄기에 한해서 극히 쇠약한 나무를 대상으로 뿌리권에 물분(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파낸 도랑)을 만들고 관수하거나 점적 관수함
- 그러나 이 작업은 실행상의 어려움이 따르므로 꼭 필요한 나무만을 대상으로 실시함
■ 멀칭
- 시비, 관수 이후 뿌리권에는 잔디 예초물(한국잔디)로 멀칭하여 수분을 보존함. 이 작업은 관수 후 또는 비가 온 직후 땅이 젖었을 때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 충분한 두께와 면적의 멀칭은 토양수분 보존효과는 물론 잡초발생 억제효과가 지대함
- 멀칭 작업은 연차적인 계획을 세워 전체 수목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 실시함이 바람직함
2. 클럽하우스 앞 소나무
가. 수세현황
■ 2년생 잎은 거의 탈락한 상태로서 수세가 극히 약함
■ 새순은 돋고 있으나 아직 부족하고 완전히 개엽되지 않아 광합성능력이 매우 미약한 상태임
■ 그러나 소나무좀 등의 천공성 해충공격만 없다면 생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진단됨
나. 수세위약 원인
■ 뿌리권 잔디에의 관수로 인한 과습 야기
■ 전체적으로 지형이 나무쪽으로 경사져
- 강우 시, 눈이 녹은 경우 표면수가 뿌리권으로 유입됨으로써 과습 초래
- 겨울철 나무쪽으로 제설작업 한 경우, 눈 녹은 물이 뿌리권에 유입된 경우에는 동해가 쇠약원인의 하나로 작용하였을 것임
■ 줄기를 향한 6방향의 상습적인 관수가 나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킴. 또한 해충발생, 기타 1과의 동일 원인으로 쇠약
6 방향에서의 관수가 나무에 스트레스 야기
다. 수세회복 전망
■ 장마로 인하여 뿌리권이 과습할 경우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음. 특히, 장마 이후 폭염이나 강렬한 직사광선이 잦을 경우 장기간의 고온 과습한 토양이 스팀처럼 작용함으로써 뿌리가 삶겨 고사할 수도 있음
■ 그러므로 장마기 동안에 뿌리권 과습 유무를 확인과 대책을 수립을 강구해야 함
라. 향후 관리방안
(1) 뿌리권 토양 과습 유무확인
■ 비가 온 직후 뿌리권에 구멍을 파고 물이 고이는지의 여부 확인
■ 구멍에 물이 고일 경우 고인 물을 퍼내는 용도의 유공관 매립
(2) 시약여부
■ 나무가 쇠약한 상태이므로 1의 관리방안과 같이 가을까지 시약금지 하되 필요한 경우 당 연구원과 상의하여 작업함을 권고함
■ 이상의 작업과 향후 관리방안이 완료되면 8~9월 이후 수세가 뚜렷하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
(3) 수세회복 작업(선택)
① 제 1 방안 : 뿌리권 도랑파기
■ 뿌리권을 따라 폭 30~50cm, 깊이 최대로 도랑을 파서 지하부위의 상황파악
■ 이때 나타는 굵은 뿌리는 반드시 보존해야 하고 실뿌리는 절단해도 큰 무리 없이 회생할 수 있음
■ 물이 고일 경우 바닥에 돌과 자갈을 깔고 분 가장자리를 따라 6~8개의 유공관을 세운 다음
■ 모래 : 유기질비료 = 6 : 4 ~ 7 : 3의 비율로 혼합한 개량토를 매립함. 다만 지하 뿌리권의 상태에 따라 개량토 비율은 조정함
■ 개량 혼합토를 표토 15cm 높이까지 매립한 다음, 산림용 고형복합비료를 25cm 간격으로 1알씩 최대 50알까지 시비한 다음 다시 혼합토 매립
뿌리권 도랑파기
② 제 2 방안 : 뿌리권 토양 천공작업
■ 뿌리가 발생한 지점을 예측 또는 근원부에서 1~1.5m 떨어진 거리에서 시작하여 원형으로 돌아가면서
■ 동력 천공기(날의 길이 80cm, 날의 폭 15cm)를 이용하여 80~100cm 간격으로 구멍을 3각 구도로 뚫고 배토용 모래를 구멍의 상단 20cm까지 채움
■ 그 다음 산림용 고형복합비료를 3알/1구멍을 시비하고 다시 모래를 채우고 입구를 배수구 뚜껑으로 봉함. 이때 전체 시비량은 50알을 넘지 않도록 함
■ 이듬해 봄 3월 모래를 조금 덜어내고 같은 방법으로 시비한 다음 다시 모래를 채우고 뚜꿩을 봉함
3각 구도로 뚫은 뿌리권 토양개량 구덩이
③ 검진자의 수세회복작업 추천 : 제1방안
■ 장점
- 지하 뿌리권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음
■ 단점
- 포크레인 등 장비동원이 필요함
■ 결론
- 제2방안 역시 동력천공기 구입이 필요한 실정임. 그러므로 각 정황을 참작하여 판단한 결과 제1방안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