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김호준박사(기술자문위원)는 이달 초 우리나라를 강타한 8호 태풍 곤파스와 9호 태풍 말로로 인한 골프장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요령을 긴급 공지했다.
김박사는 “최대풍속 86km/h의 강풍이 지나간 수도권과 영호남 골프장들은 많은 나무들이 쓰러지거나 가지가 찢어지고 잎이 떨어져나가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골프장의 나무는 잎과 가지가 무성한 큰 나무 일수록 피해가 커 발빠른 복구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특히 피해목 중 활엽수는 맹아력이 있어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침엽수류는 맹아력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약해 피해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한두차례 태풍이 더 예고되는 만큼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피해목 처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줄기가 부러진 나무
-활엽수류:부러진 부위 또는 근원부를 톱으로 잘라낸 뒤 매끈하게 다듬고 티오파네이트메틸(톱신페스트)을 발라준다.
이렇게 하면 자른 부위 또는 남은 줄기부위에서 맹아가 발생한다.
-침엽수류:맹아력이 없거나 있을지라도 세력이 약한 나무는 조경수목으로 키워갈 가치가 떨어지므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
♣ 뿌리의 일부가 노출되고 나머지는 땅속에 있는 경우
-노출된 뿌리는 잘라내고 다시 세워 지주목을 받쳐주면 회복가능성이 높다.
나무를 세운 다음 요소비료 1,000∼1,200배액을 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시비 한다.
♣ 휘거나 넘어진 나무
-다시 세우고 지주목 설치, 엽면시비 한다.
♣ 가지가 찢어진 나무
-찢어진 부위를 칼로 다듬은 후 상처부위에 `톱신페스트'를 발라준다.
-요소 엽면시비 한다.
♣ 주의 할 점
-엽면시비는 과량사용으로 농도장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살균살충제 처리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9월경 부터는 병해충 발생이 적기 때문에 별도의 방제시약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상처 난 잎과 잔가지는 병해충 예방시약, 엽면시비 등으로 인한 약해 및 비료에 의한 피해 우려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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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윤 2010/09/08 16:0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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