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외국인이 참가하는 아마추어골프대회가 열린다.
영국의 루핀여행사가 중국 단둥(丹東)의 중국청년여행사(CYTS)와 공동으로 전세계 아마추어골퍼를 대상으로 대회를 연다는 내용을 전용홈페이지(www.northkoreanopen.com)를 통해 공개했다.
대회를 포함한 여행상품으로 오는 4월26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핸디캡18 이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북한 비자와 서류 대행비, 그린피, 숙식비 등을 포함해 999유로(145만원), 여기에는 골프채 대여비용, 중국과 북한 사이의 철도 교통비, 식사비, 호텔 4박 숙박비, 사흘간의 관광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으로 들어오는 항공료는 별도다.
대회가 열리는 평양골프장(파72)은 평양시에서 27km 떨어진 태성호 언덕에 위치해 있다.
홈페이지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991년 이 골프장을 오픈했을 때 생애 첫 라운드에서 11개의 홀인원을 포함해 38언더파를 기록해 세계기록을 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골프장을 설명했다.
북한에서 외국인이 참가한 아마추어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프로대회는 지난 2005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양오픈이 개최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