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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2 13:08

나무 비료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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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비 목적과 필요성

2. 시비 시기

3. 시비 횟수

4. 시비량

5. 시비 방법

 

 

1. 시비 목적과 필요성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에게는 봄철의 영양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봄이 되면 나무는 꽃을 피우고 새싹이 돋기 때문에 그만큼 체력소모가 크다. 그러므로 봄철에 영양상태가 부실하면 그해의 생장은 물론, 이듬해 생장까지도 악영향을 받는다.

자연림에서의 수목은 인위적으로 비료를 주지 않아도 낙엽과 죽은 가지, 동물의 사체, 그 밖의 유기물들이 토양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수분과 함께 흡수되는, 이른바 자기시비(自己施肥) 과정을 통해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얻는다.

그러나 조경수목의 대부분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토양에서 생장하거나 끊임없이 인간의 간섭을 받기 때문에 산림의 수목환경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도시환경 속의 조경수목은 자기시비가 되어야 할 낙엽이나 낙지(落枝) 등의 각종 지피물(地被物, ground cover)이 청소됨으로써 비료원을 잃어버린다. 또한 건설작업으로 표토가 깎이어 손실되고, 일부는 포장도로에 덮이는 등 나무는 언제나 양분과 수분흡수의 고충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지역특성이나 토양의 물리ㆍ화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임의의 수종선정은 나무의 생육을 더욱 어렵게 한다.

이러한 조건의 수목은 각종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쇠약하고 나아가 고사하기도 하기 때문에 결핍양분을 공급함으로써


■ 쇠약목 활력회복

■ 건강과 수형 유지

■ 병해충과 기상 등의 각종 재해에 대한 저항력 배양

■ 수세강화와 빠른 성장 등을 하게 한다.

 

 

 

2. 시비 시기


■ 시비적기는 늦겨울 새싹이 돋기 4~6주전의 이른 봄

수목을 비롯한 모든 식물에 대한 시비는 생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기간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나무는 봄에 한번 싹이 트는 반면 주목류와 대부분의 활엽수류는 봄철과 한여름(하지 무렵)에 1회씩 또는 그 이상의 생장기를 갖고, 향나무류는 계속해서 생장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수종별로 잎이 피는 시기, 꽃피는 시기, 결실기 등을 역으로 계산하여 이 시기 이전에 시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양분과 수분 흡수기관인 뿌리의 활동은 4월 상순~중순에 가장 왕성하고 6~7월과 여름철 고온기에는 다소 저하되며 9월부터 다시 활발해진다. 그러나 1월 하순~2월 상순경 지온이 0℃ 이상이 되면 뿌리에서는 이미 양분과 수분흡수가 시작되고 5℃ 전후가 되면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3월 하순~4월경 발아하기 시작하면 뿌리에서 흡수 축적되었든 양분이 왕성하게 눈(芽)으로 이행한다. 그러므로 봄철생장을 위한 토양시비는 늦겨울이나 새싹이 돋기 4~6주전의 이른 봄이 적당하다.


■ 2차 시비는 6~7월, 7월 이후의 시비는 동해우려 높아

봄에 피는 꽃나무는 전년도 6~7월경부터 분화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의 영양상태에 따라 화아(花芽)의 충실도가 좌우되고 다음해의 초기생육 또한 의존되므로 이 시기의 시비가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수목의 시비는 7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7월 이후 늦여름이나 이른 가을에 시비할 경우 새로운 생장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것은 가을까지 목질화(木質化, lignification)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동해를 받는다. 심지어 나무에서 다소 떨어진 잔디밭에 시비하는 것도 늦자람의 원인이 된다. 또한 늦가을 화학비료 시비는 토양온도 저하, 기타 환경의 영향으로 식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쉽게 용해되어 유실됨으로써 봄철생장에 이용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늦가을에는 화학비료를 시비하지 않는다.




3. 시비 횟수


■ 질소비료는 매년 시비

나무의 종류, 시비목적, 기타 인자에 따라 시비횟수는 달라진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비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3∼4년마다 한 번씩 하는 것 등 다양하다.

질소의 경우 시비할 때마다 반응을 나타내고 생장에 가장 많이 필요로 하며, 결핍되기도 쉬운 양분이므로 매년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량원소의 결핍을 치료하기 위해서 비료를 엽면시비 할 경우에도 매년 1회 이상 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산과 칼리의 경우는 토양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비횟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양의 비료는 나무를 고사시킬 수 있다. 질소질 비료 외에는 수시로 시비하기보다는 결핍 증세를 기다리거나 토양분석, 생장률 조사, 엽분석 등의 종합적인 분석자료에 근거하여 시비횟수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시비량


■ 과잉시비 유념, 화목류는 인산과 칼리질 비료 시비

시비량이 적당하면 잎의 생장도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탄탄하게 자라서 수분흡수량과 증산량이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기상재해에 대한 내성이나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꽃의 색깔도 선명하고 나무의 활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비료가 부족하면 잎이 작아지거나 색깔이 황색으로 퇴색하는 등 윤택을 잃는다. 꽃과 열매는 크기가 작아질 뿐만 아니라 착색상태가 불량하는 등 전반적으로 나무의 활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비료가 많으면 잎은 커지고 녹색이 짙어지며 꽃도 커지지만 연약하다. 커진 잎에서는 수분증발이 흡수되는 양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건조에 쉽게 시든다. 연약해진 잎과 가지는 강풍이나 태풍 등에 상처를 받아 병해충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또한 비료가 과다하면 농도장해를 일으키는 이른바, 비료소(肥料燒)를 받아 잎이 타거나 심하면 고사한다.

토양조건이 불량한 매립지나 성토지(盛土地)에 식재된 성목(成木)은 표준량의 1.5∼2배의 시비가 필요하다. 관목의 경우 독립수 형태로 식재되었을 때에는 교목의 시비방법에 준한다. 군식되었거나 생울타리의 경우 세근이 밀생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바깥쪽에 도랑 또는 구덩이를 파고 시비한다. 또 키가 작고 꽃피는 기간이 긴 화목류(花木類)는 총 시비량은 적지만 인산과 칼리질 비료 등의 추비가 필요하다.




5. 시비 영역


■ 수관 외곽선 1/3 안쪽지점에서 바깥 뿌리권에 시비

시비영역은 뿌리에서의 양분과 수분 흡수권이다. 대부분의 나무뿌리는 확장된 가지 끝의 안쪽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인위적인 간섭 없이 자란 나무의 뿌리는 수관폭의 2배 원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영역은 수관폭의 바깥 공간지역이다.

뿌리의 분포는 수종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수관폭이 좁거나 원추형의 나무뿌리는 수관폭 2배 이상의 공간에 존재한다. Pirone(1988)의 연구에 의하면 사탕단풍나무(sugar maple)의 뿌리영역은 수관폭보다 1.75배 더 크고, 튤립나무(tuliptree)는 2.5배의 크기로 나타난 반면, pine oak의 뿌리영역은 수관영역과 거의 같았다고 한다.

뿌리의 흡수력은 수관폭 가장자리의 2∼3배 바깥인 나무가 대부분이다. 배수력이 좋은 모래토양에서 자라는 나무는 미세한 구조의 토양에서 자라는 나무보다 훨씬 더 확장된 근계(根系, root systems)를 가진다. 그러므로 비료는 근역권 전체에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는 작업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상당량의 비료와 작업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상 수관 외곽선 1/3 안쪽지점에서 바깥을 뿌리권으로 간주하여 시비한다. 그런데, 수관 외곽선이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근원경의 6배 정도 길이를 1/2로 접어 원을 그리고 이 선을 외곽선으로 하면 된다.

시비할 때 나무줄기 밑 까이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고농도의 비료분이 뿌리와의 경계부 줄기 즉, 근원부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줄기에서 30cm 안쪽에는 시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 지역은 양분흡수 뿌리가 거의 없거나 밀도가 극히 낮다.




6. 시비 방법


수목에 대한 시비는 땅에 주는 토양시비, 나무에 직접 시비하는 엽면시비와 수간주입법이 있다.

토양 시비법에는 뿌리권 전체를 대상으로 토양표면에 비료를 살포하는 전면시비, 굴착기와 말목 또는 쇠 파이프에 망치를 이용하여 나무주위의 땅에 구멍을 뚫고 비료를 넣는 토양관주, 수관이 확장한 지면에 20~30cm 폭의 원형도랑을 파고 비료를 채운 뒤 묻어주는 도랑시비법 등이 있다.

엽면시비(葉面施肥)는 뿌리에 어떤 장해가 있어 양분흡수가 불량할 때 부족한 양분공급을 위하여 액체비료를 잎에 살포하는 방법이다. 동해(凍害) 목이나 이식수의 활착 및 활력증진, 태풍에 의한 상처의 조기회복을 목적으로 엽면시비하기도 한다.



(1) 토양시비


① 지면살포(전면시비, 흩어뿌리기)

전면시비에는 고형 건조비료 살포와 액체비료를 관수와 병행하여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토양에서 쉽게 이동하는 성질의 비료 특히, 질소질 비료나 킬레이트(chelate)화된 4종 복합비료가 적합하다. 이러한 비료들은 시비 후 뿌리권으로의 이동을 위해서 철저한 관수가 필요하다. 또한 토양 내에서 비료의 이동과 확산 증진을 위해서는 시비 다음날 2차 관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액체비료는 관수했을 때 근역권 밑으로 유실될 우려가 큰 것이 단점이다.

전면시비는 비온 다음날 땅이 젖어있을 때나 1일 10mm 이하의 강우가 예상될 때 살포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전면시비는 시비대상이 군식된 나무일 경우에는 효과적이지만, 잔디와 같은 하층식생이 있는 곳에서는 잔디밭 시비결과가 되고 만다. 


② 토양관주

토양관주 시 말목이나 쇠 파이프로 구멍을 뚫을 경우, 구멍의 바닥과 옆의 흙은 말목과 파이프가 땅속으로 들어갈 때 밀려서 생긴 것이므로 토양공극이 파괴되고 딱딱해진 상태가 되어 비료의 확산이 방해된다. 그러나 작업의 편이성, 작업시간 단축 등의 이유로 현장에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반면, 천공기를 이용하여 뚫은 구멍은 토양 물리성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데에 장점이 있다. 토양관주는 뿌리권을 둘러싸는 동심원 상에 직경 5cm, 깊이 30~45cm, 간격 60cm 정도의 구멍을 뚫어 시비한다.

토양관주는 지면살포방법보다 더 좋은 생장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잔디와 같은 하층식생과 양분경합 관계에 있는 경우, 비료분이 하층식생의 뿌리권보다 아래층 토양에 오도록 시비하기 위하여 이 방법이 이용된다. 토양관주는 통기(aeration) 증진에 기여하고 딱딱하고 수분흡수가 어려운 토양에서는 관수효과가 높다. 도랑시비의 한 방법으로서 뿌리권 토양의 3~4방위에서 삽을 땅속 20~30cm 깊이로 찔러 넣은 다음 삽자루를 앞쪽으로 밀면 삽날 뒷면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적정량의 비료를 넣고 삽을 빼면 된다. 작업이 간편하고 작업속도 또한 빨라 자주 이용되는 점상시비 방법의 하나이다.

최근 토양관주의 한 방법으로서 직경 3cm, 길이 15~20cm 내외의 막대형(말목형) 고형복합비료가 개발, 이용되고 있는데 용도 및 효과, 생산기법은 산림용 고형복합비료와 같다. 비온 다음날이나 땅이 딱딱하지 않을 때 발로 밟아 넣거나 망치로 못을 박듯 뿌리권에 주입하면 작업이 수월하다. 그러나 마른 땅에서는 작업이 다소 어렵다. 

 

1.시비흔1(06.10.26.베어) copy.jpg   6.시비.IMG_6203 copy.jpg

                사진1. 윤상시비(흔적)                           사진2. 비온 뒤 막대비료 시비작업

 


③ 도랑시비

도랑시비는 줄기 외측을 기준하여 수관 외곽선 1/3 안쪽지점에서부터 바깥쪽으로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는 방법으로서 윤상ㆍ방사상ㆍ점상ㆍ대상시비법이 있다. 어떤 방법이든 도랑시비는

                                                                       

■ 뿌리가 덮인 전체 면적의 일부분만이 비옥해지고

■ 많은 뿌리가 잘리거나 상처를 받게 되며

■ 잔디밭의 경우 많은 양의 잔디가 들어 올려 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을 우려하여 너무 얕게 파서 시비하면 나무에 흡수되는 양보다 오히려 뿌리가 지상가까이에 분포하는 초본류에 시비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작업의 편이성, 대상 식물만의 시비 측면에서 도랑시비는 선호되고 있다.

도랑시비의 한 방법으로서 뿌리권 토양의 3~4방위에서 삽을 땅속 20~30cm 깊이로 찔러 넣은 다음 삽자루를 앞쪽으로 밀면 삽날 뒷면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적정량의 비료를 넣고 삽을 빼면 된다. 작업이 간편하고 작업속도 또한 빨라 자주 이용되는 점상시비 방법의 하나이다. 

                                                                             

2.시비1.IMG_6187 copy.jpg   3.시비2.IMG_6188 copy.jpg         

         사진3. 삽을 이용한 점상시비 작업(1)                     사진4. 삽을 이용한 점상시비 작업(2)             

 

4.시비3.IMG_6189 copy.jpg   5.시비4.IMG_6192.jpg copy.jpg

      사진5. 삽자루를 젖혀 구덩이 만들기(3)               사진6. 삽자루를 젖혀 만든 시비 구덩이(4)

 

 

(2) 엽면시비


■ 전착제 사용은  가급적 억제

엽면시비는 잎에서 양분을 직접 흡수함으로써 효과는 수일 내에 나타난다. 물에 잘 녹는 비료를 약한 농도로 녹여 분무상으로 잎에 살포한다. 분무한 양분은 확산과정을 통하여 잎의 큐티클(cuticle)층과 표피벽(epidermal walls)으로 침투하는데, 잎의 뒷면이 표면보다 10~30% 정도 흡수력이 더 크다.

엽면시비는 잎이 피기 시작한 후에 실시하고 수간주입은 잎이 완전히 핀 후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엽면시비는 잎에 탄수화물의 축적이 많고 요소의 동화에 좋은 때인 바람이 없는 날 아침이나 저녁이 좋고 낮 동안에는 가급적 피한다. 살포시간은 아침 5시경에서 강일광이 되기 전인 8시경이 좋다. 반면, 10시경 이후부터 살포하면 잎은 강한 직사광선을 받아서 장해를 받는다. 한편, 태양광선이 약한 오후 5∼6시경에 살포하면 잎의 장해는 일어나지 않지만 광 부족으로 동화흡수가 저하되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엽면시비 농도는 통상 0.2∼2% 또는 1~2% 내외로 희석하여 시비하는데, 수세가 약할수록 농도를 낮게 한다. 농도가 높을 경우 잎이나 어린 눈의 세포조직을 파괴하므로 농도는 낮게, 살포는 자주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희석액이 가지나 잎에서 방울져 떨어지는 시점까지 분무한다. 비료를 물에 희석할 때 전착제를 혼합하여 살포하면 시비효과가 한층 증대한다. 그러나 전착제의 양이 많으면 양분흡수율이 감소하고 비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되어 잎과 어린 눈이 붉게 타는 피해를 받는다.

엽면시비용 비료에는 요소, 제4종복비(액비), 썰포마그(황산가리고토), 액상석회(석회 17%), 고토시비를 위한 황산마그네슘(또는 염화마그네슘), 붕소, 몰리브덴, 망간 등이 사용된다. 질소질 비료 중에서 엽면시비용으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료는 요소다. 요소는 질소화합물 중 장해가 가장 적고 엽면에서 용이하게 조직 내로 흡수된다. 

 

 

(3) 수간주입


■ 수간주입은 잎이 핀 이후 생육기에 실시

뿌리를 통한 양분흡수가 부족한 나무는 줄기 또는 줄기와 뿌리의 분지점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미량양분의 원액 또는 희석액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주입효과는 2~3주 내에 나타나고 수년 간 지속되며 엽면시비보다 효과가 높다.

수간주입은 구멍에 넣은 약제가 목질부의 양ㆍ수분이동에 의하여 자연 흡수되도록 한 방법으로서 어떤 방법이든 줄기나 뿌리부위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구멍속의 톱밥은 제거해야 하고 송진이 많은 나무는 알코올로 닦아내야 흡수가 된다. 영양제 용기는 은박지, 두꺼운 천이나 종이 등으로 감아 용기속의 양분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중력주입은 주로 송진이 없는 활엽수류에서 적용하는 방법이다. 줄기와 뿌리가 분지하는 경계점에 드릴로 직경 0.5cm 내외, 깊이 5cm 내외의 구멍을 뚫고 주입액 1~2ℓ를 용기에 담아 높게 매달고 가느다란 호스를 통해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이다. 용액 흡수시간은 24시간 정도 소요되나 나무의 종류, 주입시기, 기상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구멍의 수는 나무 크기에 달렸고 구멍과의 간격은 직경 10cm 이하인 나무는 8cm, 그 이상의 나무는 20∼25cm 간격의 나선상으로 뚫는다. 구멍은 가능한 한 작고 얕게 줄기의 낮은 위치에 뚫고, 먼저 처리한 구멍과 나중에 처리한 구멍이 서로 일직선상에 오지 않도록 한다.

압력식 주입은 나무에 주입되는 시간이 중력에 의한 방법보다 훨씬 빠르다. 이때의 압력은 100∼200 파운드 정도다. 주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나무의 종류, 시기, 기상에 따라 다르지만 1ℓ 주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빠른 경우 2∼5분이다. 대부분의 나무는 주입이 잘되나 호두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은 주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거나 잘 안 된다. 나무의 휴면기 또는 생장초기보다는 새잎이 핀 후에 주입률이 더 높다. 이는 증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10∼11시 30분부터 미풍이 있는 이른 저녁때가 주입이 잘된다.

주입 후 구멍은 봉하지 않아도 되지만, 빗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르크 마개 또는 흙으로 메우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방법이든 callus 형성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히, 흙으로 메울 경우 빗물에 젖은 흙의 수분이 확산작용에 의하여 목질부 속으로 젖어 들어감으로써 부후의 원인이 된다. 

수간주입법은 줄기에 구멍을 뚫어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구멍의 상처를 통하여 부후균이 침입할 수 있고 생장기에는 수액이 유출되어 수세약화는 물론 해충유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구멍내부의 목부변색과 더불어 상처치유를 위해 상당한 에너지 소모를 야기하고, 이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7.DSC01493 copy.jpg

사진7. 영양제 수간주입(생육기는 송진유출로 주입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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