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밑 잔디, 고사원인과 대책
골프장 조경수의 뿌리권 잔디가 고사함으로써 골프코스 경관의 손상은 물론, 관리상의 어려움마저 겪고 있다. 나무 밑 잔디가 고사하는 현상은 한국잔디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내음성이 다소 강한 양잔디 켄터키류와 벤트그라스류에서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양잔디라고 할지라도 수목이 집단으로 식재된 곳에서는 예외일 수 없다.
나무 밑 뿌리권의 잔디가 고사하는 현상은 식재 3~4년부터 시작되며, 조방적으로 관리되는 지역일수록 그 현상은 심하다.
잔디 고사유형은 나무뿌리 발달유형과 밀접하며, 평지와 완경사지에서는 원판 형, 원판 고리모양으로 말라죽는다. 경사가 급할수록 사면 아랫방향으로 더 많은 고사가 일어나며, 고사유형 또한 부정형으로 진행된다. 나무 뿌리권 잔디가 고사하는 원인은 일조부족, 양분과 수분경쟁, 나무가 발산하는 Allelochemicals(타감물질)에 의한 Allelopathy(타감작용) 때문이다.
그러므로 골프장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나무 밑 잔디의 고사 원인과 유형, 대책 등을 시리즈로 엮어갈 예정입니다. 회원들께서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많이 이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