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황화원인 진단 및 향후 관리방안
▣ 골프장 : 경기지역 I 골프장
▣ 진단일 : 2012. 4.
▣ 진단자 : 그린과학기술원 원장 김 호 준
1. 진단 목적 및 대상
(1) 진단 목적
■ 조경용으로 식재된 소나무의 잎이 붉게 말라 고사하고 있어 그 원인을 규명하고
■ 나무의 고사유무, 장래 고사우려 여부 등을 진단함과 동시 수세회복을 위한 향후 관리방안 수립에 그 목적이 있음.
(2) 진단 대상
■ 클럽하우스 및 주차장 주변, 홀 일부지역의 조경용 소나무
(3) 진단 방법
■ 육안진단, Sample 채취 후 실체 현미경 진단
2. 진단결과
(1) 수관부 진단
■ 수관부 황화유형
- 전체 수관부 황화, 수관 정상부 황화, 수관 1/2부위 황화, 가지 일부 황화
■ 개체 엽 황화유형
- 2개씩 속생하는 잎 전체 고사, 잎의 1/2 선단부 고사, 잎 탈색
- 녹색을 유지한 생존엽 또한 탈색되어 색깔이 선명하지 못하고 회녹색을 띄고 있음.
- 황화한 잎은 바늘자국 형태의 붉은 반점이 상처로 남아있고 일부는 띠를 형성하듯 산재함.
- 고사한 지 오래된 잎에서는 때때로 잎떨림병, 잎마름병 병징이 나타남.
■ 황화유형 1 : 수관부 전체 황화(좌) 및 정상부 황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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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관부 황화유형 1 |
■ 황화유형 2 : 수관부 1/2 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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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관부 황화유형 2 |
(2) 가지 진단
■ 1년생 가지
- 응애류의 흰색 알 껍질이 상당량 붙어있음. 그러나 성충과 약충은 발견되지 않았음.
- 일부 잔가지는 말라죽었으나 대부분의 가지는 살아있어 5월 초ㆍ 중순경 새순과 새잎 발생에는 큰 무리 없을 것으로 조사되었음.
■ 겨울눈
- 5월경 새순과 잎이 나올 대부분의 겨울눈은 살아있는 상태임.
- 일부 극히 쇠약한 나무 및 가지의 경우 겨울눈 발생이 약함.
- 그러나 새순발달, 잎 발생은 무난할 것으로 조사됨.
(3) 황화 심각도
■ 나무전체 황화정도
- 상( ), 중( ○ ), 하( )
■ 겨울눈 황화정도
- 상( ), 중( ), 하( ○ )
■ 1년생 가지 솔잎 황화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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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와 2년생 엽 황화 |
(4) 줄기진단
■ 소나무좀 발생 여부
- 현재로서는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좀 발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됨.
■ 기타 병해충 발생여부
- 기타 나무를 쇠약하게 할 별다른 소견은 없음.
■ 건전엽 가지와 피해엽 가지의 겨울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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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엽 가지의 겨울눈 |
피해엽 가지의 겨울눈 |
3. 황화유발 원인 진단
(1) 제 1 원인 : 응애 발생피해
■ 수액 약탈
- 잎과 어린가지, 겨울눈에서 구침(바늘 입)을 찔러 수액을 빨아먹음으로써 잎이 탈색되고
- 피해가 진전됨에 따라 양분과 수분공급이 어려운 잎의 끝부터 붉게 마르고 나아가 잎 전체가 말라 나무가 쇠약하게 됨.
■ 응애류 잔존
- 현재 침엽기부 엽초, 어린가지(전년도 1년생 가지), 겨울눈 기부에 상당량의 응애 알이 산재해 있음.
- 그러나 성충 또는 약충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난해 11월과 금년 3월에 응애약을 시약한 결과로 보임.
- 즉, 성충과 약충은 방제된 상태임. 그러나 알의 일부가 남아있어 재 발생우려는 잔존함.
■ 녹색엽 탈색 원인
- 잎이 선명한 녹색을 유지하지 못하고 탈색함으로써 연한 녹색으로 나타남.
- 실체현미경으로 검경한 결과, 이는 전년도 가을 피해증상으로서 응애류 약충(若蟲)이 잎에 구침을 찔러 수액을 빨아먹음으로써 생긴 자국임.
- 이 상처 자국은 나무 생육 활력기에 자력으로 치료됨으로써 탈색형태로 남게 됨.
■ 잎의 1/2 선단부 황화고사 원인
- 수액을 약탈당한 솔잎은 양분공급이 늦은 잎 끝부터 서서히 붉게 말라 솔잎 기부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임.
■ 잎의 붉은 반점
- 몸체가 큰 응애류의 성숙 약충 및 성충이 수액을 흡즙할 때 생긴 상처임. 이 상처는 생육 휴지기인 겨울~이듬해 봄에 걸친 피해증상으로서 자력으로 치료되지 못함으로써 나타난 흔적임.
- 일부는 잎떨림병 병징, 잎마름병 병징으로 나타난 자낭반임.
■ 응애류 흡즙 구침자국 반점과 잎떨림병 발병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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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형성된 응애류 흡즙 구침자국과 잎떨림병 자낭반(반점) |
(2) 제 2 원인 : 잎떨림병 발생피해
■ 반점 형성
- 잎의 1/2 선단부가 황화하여 말라죽고 일부 고사엽에서는 병징을 나타내는 자낭반이 형성되었음.
- 이는 솔잎 황화현상을 가중시킨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였음.
(3) 제 3 원인 : 솔잎혹파리 발생피해
■ 회갈색 고사엽
- 솔잎 기부에서 수액을 흡즙하여 잎의 생장을 저해하고 피해엽은 3월경 회갈색으로 말라 고사함.
- 이러한 피해로 고사한 잎이 회백색으로 말라 가지에 붙어있어 황화현상이 가시적으로 가중되었음.
(4) 제 4 원인 : 응애 방제약 농도장해 발생
■ 쇠약수 농도장해 발생
- 응애류 방제약의 상당수가 표준농도로 희석 살포하더라도 약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특히 전정, 병해충, 각종 환경장해가 많아 쇠약하기 쉬운 조경수는 규정농도의 약액을 살포하더라도 약해가 발생하기 쉬움.
- 또한 약효지속 및 효과상승을 위한 전착제, 계면활성제 등을 혼합 살포할 경우 약해우려는 더욱 높아짐.
4. 향후 관리방안
(1) 시비
■ 뿌리권 시비
- 근원경의 4배 거리에서 구멍간 거리는 60cm, 구멍깊이 20~30cm에 산림용 고형복비 3알씩 투입
- 뿌리권 전면시비 또는 6~8방위에 구멍을 만들고 시비
- 이미 1차 시비한 상태이므로 6월 중ㆍ하순경 다시 동일한 방법으로 시비하면 수세회복이 빠르고 오래 지속될 것임.
■ 시비방법
근원직경 |
시비량(그루) |
시비위치 |
10cm 내외 |
30알 |
근원경 60~70cm 격리 |
10~20cm 내외 |
40~45알 |
근원경 4배 거리 격리 (최대 격리거리 2m) |
20cm 이상 |
50~55알 |
■ 시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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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구멍 위치 |
(2) 시약
■ 응애 방제약 희석배율 조정 및 시약 횟수 증가
- 표준농도보다 200~300배 약하게 희석 살포하여 약해발생 차단
- 방제는 1회에 박멸할 것을 목표로 시약할 것이 아니라 작업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10~15일 간격으로 2~3회 분할 살포함이 효과적임.
■ 고온기와 저온기 방제약 살포금지
- 고온기(여름철)와 저온기(겨울철)의 시약은 농도장해(약해) 유발 우려가 높으므로 가급적 피할 것.
- 부득이한 경우 겨울철에는 온도가 높은 낮, 여름에는 온도가 낮은 오전 7~8시경에 시약할 것.
■ 약효 상승용 보조제 사용 금지
- 전착제 등 약효증진을 위한 보조제는 약해우려를 높이므로 사용금지
(3) 가지치기 등 관리작업
■ 격년제 또는 2~3년/1회 실시 권장
- 매년 가지치기 할 경우 나무에 상당한 쇠약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 인접 자연림에서 번무하고 있는 솔잎혹파리가 이입(전염)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
- 이 현상은 코스 내 소나무에 솔잎혹파리 피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우려되고 있음.
(4) 잎떨림병, 잎마름병 방제
■ 4~5월까지 방제시약
- 만코제브 33g/ 물20ℓ(약 600배) 주1회 3~4회 살포
(5) 응애 방제
■ 방제시약 연기, 추후 예찰 후 시약
- 현재 산란된 응애 알이 잔존하고 있어 향후 발생우려는 있으나
- 나무가 쇠약한 상태이고 새순과 새잎이 나오는 시기이므로 응애약 살포는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함.
- 추후 주1회 정도 어린가지를 털어 발생여부를 진단, 예찰한 다음 시약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