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손실을 최소화 합시다.

 

 

 

올해(2012년)도 어김없이 지난 8월 28일 볼라벤(BOLAVEN) 이라는 큰 태풍이 왔었고 9월 17일에는 이보다 더 큰 태풍 산바(SANBA, 2012. 9. 17.)가 또 온다고 한다.

태풍에는 농가는 물론 수목에도 피해가 큰데 가로수가 넘어지고 부러지며 특히, 골프장 조경수의 경우 지주목과 당김줄이 있는 이식목 보다는 잎과 가지가 무성한 큰 나무일수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발 빠른 복구책 강구가 필요하다.

 

￭ 일반적으로 피해목 중 활엽수류는 맹아력이 있어 회복가능성이 높지만, 침엽수류는 맹아력이 없거나 약한 편이여서 손실이 크다.

￭ 또한 피해목은 방치될 경우 나무좀, 하늘소, 바구미, 비단벌레와 같은 나무 목질부를 가해하는 해충발생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 근본적으로 태풍에 손상된 나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심을 경우 새로 심는 나무와 동일한 개념으로 약간의 가지정리(15% 이내), 물주기 등의 양생관리 작업을 철저히 해야 조경수로서의 기능을 가진 나무로 자랄 수 있다.

 

 

 

￭ 줄기가 부러진 나무 관리

- 활엽수류 : 부러진 부위 또는 근원부를 톱으로 잘라낸 뒤 매끈하게 다듬고 티오파네이트메틸(톱신페스트), 테부코나졸(실바코 도포제)를 발라준다. 이렇게 하면 자른 부위 또는 남은 줄기부위에서 맹아가 발생한다.

- 침엽수류 : 침엽수류는 맹아력이 없거나 있을지라도 세력이 약한 나무는 조경수목으로 키워갈 가치가 떨어지므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

 

￭ 뿌리가 뽑혀 노출되고 마른 나무

- 활엽수류 : 노출된 뿌리는 가급적 길게 잘라 매끈하게 다듬고 다시 심는다. 수관은 10~15% 내외로 가지솎기하거나 끝을 잘라 다듬고 철저히 관수한다. 뿌리가 잘려 양분과 수분흡수력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엽면시비 한다. 최근에는 엽면시비용으로 개발된 액체비료가 많으므로 희석배율을 지켜 사용해도 좋다(다소 약하게 또는 하지 않아도 좋다.).

- 침엽수류 : 대부분 이식력이 약하고 뿌리가 노출되어 마른 나무는 회생이 어려우므로 제거함이 경제적이다.

 

￭ 뿌리 일부가 뽑혀 노출되고 나머지는 땅속에 있는 나무

- 노출된 뿌리는 잘라내고 다시 세워 지주목을 받쳐주면 회복가능성이 높다. 나무를 세운 다음 요소비료 1,000~1,200배액 또는 엽면시비용 비료를 7~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엽면시비(엽면시비는 하지 않아도 좋다.) 한다.

 

￭ 휘거나 넘어진 나무

- 다시 세우고 지주목 설치, 엽면시비(엽면시비는 하지 않아도 좋다.) 한다.

 

￭ 가지가 찢어진 나무

- 찢어진 부위를 칼로 다듬은 후 상처부위에 「톱신페스트」, 「실바코 도포제」 를 발라주고 엽면시비 한다(엽면시비는 하지 않아도 좋다.) .

 

￭ 주의 점

- 엽면시비는 희석배율을 지켜 농도장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 살균 살충제 처리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9월경부터는 병해충 발생이 적기 때문에 별도의 방제시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 특히, 상처 난 잎과 잔가지는 병해충 예방시약, 엽면시비에 의한 약해 및 비료 농도장해 우려가 높다.

- 이러한 이유로 살균 살충제의 수관살포를 권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