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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학회(회장 장정원)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친환경 골프장을 위한 토론회"가 22일(화) 한국과학기술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총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골프장 경영 및 조성에 대한 다각도적 논의와 심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장정원 회장
▲ 사회를 맡은 김덕삼 교수
김덕삼 교수(경원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주제발표에서는 ▲ 김남춘 교수(단국대)의 "골프코스의 동식물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복원" ▲ 태현숙 연구원(에버랜드 연구원)의 "친환경 골프장 관리방안" ▲ 권영한 연구위원(KEI(한국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친환경골프장 조성 유도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 조창기 부장(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의 "골프장 환경경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김남춘 교수(단국대)는 "골프코스의 동식물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복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친환경적 골프장 도입에 필요한 조건으로 지형의 훼손이 적을 것, 복원잠재력 평가에 의한 환경복원기법 활용, 녹지축의 보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확보, 훼손지에 대한 자연회복 및 복원사업의 철저한 이행, 다양한 생물서식 공간 도입, 수질정화 시설 및 물 순환 체계의 확보 등을 손꼽았다. 또한 골프장 입지 및 설계, 설계 및 조성, 운영 등의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남춘 교수
태현숙 연구원(에버랜드 연구원)은 "친환경 골프장 관리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는 “친환경”이란 의미의 재정립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실행하기 쉽고 운영의 효율성이 고려된 현실적인 친환경 골프장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가지 제안으로 ▲ 농약사용의 저감 위해 환경스트레스에 강한 품종 사용과 기상장치를 활용하여 철저히 예방 위주의 관리프로그램 적용, ▲ 비료사용량 저감을 위해 골프장 토양과 엽분석 실시하여 비료의 적정량 사용과 예초물 퇴비화 시설 도입, 전체 잔디관리 면적을 줄이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 수질오염의 저감을 위해 수질모니터링 실시 및 농약 살포 후 코스에서 물이 연못으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트렌치 설치 ▲ 물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as-needed basis를 사용해 물을 주고 노즐은 계절마다 바꾸는 대안도 내놓았다.
▲ 태현숙 연구원
권영한 연구위원(KEI 연구위원)은 "친환경골프장 조성 유도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전환경성검토 이전에 사전 입지상담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이후 사업의 진행에 있어 속도감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시에도 중점 평가항목을 두어 그 항목을 집중 조사하고, 불필요한 항목의 경우 생략하는 슬림․집중 계획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 집중 항목으로는 수질(지하수 및 수리수문 포함), 지형 및 지질, 동․식물상, 경관, 토양, 해양 등이 있다.
▲ 권영한 연구위원
조창기 부장(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은 "골프장 환경경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현재 골프장 조성을 위한 절차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어 비효율적인 측면이 너무나 많아 사업진행의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관광산업의 부흥을 위해 골프장 내 숙박시설 도입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조창기 부장
친환경골프장 조성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 엇갈려
심상렬 교수(청주대)가 이끈 2부 종합토론에서는 김종렬 편집장(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김호준 소장(한국잔디연구소), 문석기 교수(청주대), 백영숙 대표(HLE 코리아), 이혜원 부회장(한국그린키퍼협회), 박웅 서기관(환경부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이 참여해 친환경 골프장 조성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김종렬 편집장(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좋은 코스와 좋은 평가를 위해서는 조경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다고 말하며, 골프장이 자연파괴 혹은 자연 훼손처럼 생각하는 여론을 배제시키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호준 소장(한국잔디연구소)은 농약 및 비료 사용의 문제점만 제기할 것이 아니라 농약 및 비료 사용의 이점도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적기에 농약과 비료를 적정량 사용하는 연구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문석기 교수(청주대)는 저렴한 복리시설로서의 골프장 운영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공공골프장제도의 도입으로 실질적인 골프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폐지나 훼손지역의 개발수단으로 골프장을 활용하는 것도 인식전환을 위한 하나의 방법임을 주지했다. 또한 환경복원전문가그룹을 활용한다면 골프장의 반환경적 문제들을 전문지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백영숙 대표(HLE 코리아)는 환경영향평가 이후 18홀이었던 골프장이 16홀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고 설명하며, 골프도 하나의 스포츠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비나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서 벙커의 숫자를 줄이고, 페어웨이 관리 집중도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부회장(한국그린키퍼협회)은 관리면적의 축소화를 위해 벙커의 수를 늘리고, 적정한 생육환경을 위해 토지기반 공사를 확실하게 하는 방안 그리고 무분별하게 양잔디로 교체 등을 지적하며, 튼튼한 기초공사가 명품골프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박웅 서기관(환경부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은 환경영향평가와 사전환경성평가의 절차상의 중복성을 없애기 위해 주민의견수렴 절차 등을 생략하는 등 간소화하고 절차를 심도있게 추진하자는 정책이 개선중에 있으며, 관련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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